아쉽게도 어릴 적 배웠던 도덕, 사회 책에 나오던 정의는 살아오면서 많이 바뀌었다.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기득권자들은 이것을 활용할 줄 안다는 것이다. 그래서 사회는 더더욱 게다가 대한민국의 자본주의는 가진 자들의 위한 것으로 이상하게 변질되어 버렸다. 자본주의의 근간인 주식시장에서만 보더라도 미국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, 그 범법행위의 처벌은 너무나 가볍다. 이런 시스템에서 정의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주의적 발상일 뿐이다.

 

지금이야 나는 주식, 코인을 투자하지않고 있다. 아니, 투자할 여력도 없으며, 있다 하더라도 지금보다는 내년에 가서 대외 환경을 보고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. 그래서 주위에도 투자보다는 마음의 편안함을 누리고 있으라 하곤 한다. 얼마 전 주식시장을 떠났던 후배가 다시 주식 시장을 기웃거린다 해서 그 종목을 한 번 보게 되었다. 이른바 기술적 분석이란 걸 대충 스캔해봤음. 개별종목의 기술적 분석은 좋은 분석 방법이다. 하지만 결국 과거 분석일 뿐 이 분석이 수익으로 연결해주기는 경험상 많이 어렵다. 차라리 나는 심리학 책을 더  보길 권유하는 편이다. 기술적 분석보다는 대중심리학으로 접근해서 수익을 보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, 수익에 대한 나의 감정적, 정서적 평온함을 가지는데 심리학 책이 더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.

 

대외 환경이 좋지않은데 투자하겠다고 뛰어든 후배에게 나는 이렇게 얘기했다. 대외환경이 안 좋아도 개별종목의 힘으로 수익을 내기도 한다. 그때는 투자자가 개별종목의 쩐주와 같이 움직이고 있다면  얼마든지 높은 확률로 가능하다. 만일 네가 그 쩐주와 통한다면 조금만 먹던지 아니면 목표 주가 정하고 그 이후는 미련을 가지지 말자. 도박쟁이를 보다시피 주식쟁이들도 매번 처음에는 이와 같은 생각으로 시작한다. 과연 네가 이러한 의지를 가질 수 있다면 추가 투자는 절대 말고 기존 투자금을 그대로 실행해 봐라. 사실 기존 투자금은 맘 편히 할 만큼의 금액이다. 그러면 수익 낼  확률 있다. 결국 문제는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추가 투자하게 되고 그 금액이 커졌을 때의 투자자의 마음 상태이다. 1억 원을 투자해도 마음이 평온할 자신이 있다면 나는 투자하라고 얘기해주고프다. 반대로 1백만 원이라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면 그 투자는 접는 게 맞다.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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